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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분

틀린 문제를 다시 풀고 싶어서 직접 앱을 만들었습니다

작년 AWS 자격증을 준비할 때였습니다. 문제집을 한 권 사서 끝까지 풀었습니다. 틀린 문제만 다시 풀어 보려고 책을 펼쳤는데 풀 수가 없었습니다. 동그라미 친 정답과 옆에 적어 둔 풀이가 답을 먼저 알려주었습니다.

같은 시기 아내는 JPT를 공부했습니다. 집에 문제집이 쌓였는데 사정은 같았습니다. 직접 풀고 표시한 지면은 다시 펴도 공부가 안 됩니다. 답이 먼저 보입니다.

틀린 문제 다시 풀기가 어려운 이유

문제집에 직접 푸는 사람은 다 아는 일입니다. 맞은 표시와 틀린 표시, 옆에 적어 둔 풀이, 밑줄 친 지문. 한 번 손댄 지면은 다시 봐도 답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가리고 풀어 보려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어디에 뭐가 있었는지 손이 기억합니다.

선택지는 몇 개 없었습니다. 같은 책을 한 권 더 사거나 답을 가리개로 가리거나 틀린 문제를 노트에 옮겨 적는 정도입니다. 베껴 쓰는 시간은 아까웠고 가리개 사이로 얼핏 보이는 체크 표시는 여전히 방해가 되었습니다. 특히 틀린 문제만 골라 다시 풀고 싶은데 그 묶음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일이었습니다.

필기를 걷어내고 새 문제로 되살립니다

새 책을 사면 해결은 됩니다. 그런데 다음에 또 틀리면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두 번 풀고 싶은 문제만 따로 모아 둘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면을 찍으면 깨끗한 문제로 되살리는 오답노트 앱을 만들었습니다. 풀어 버린 교재 지면을 찍으면 동그라미와 필기를 걷어내고 처음 보는 문제처럼 되살립니다. 사진을 보정하는 게 아니라 글자를 다시 조판하므로 지운 자리에 답의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모은 문제는 폴더와 태그로 묶어 둡니다. 그리고 틀린 것만이나 안 푼 것만 같은 조건으로 골라 그 묶음을 다시 풉니다. 풀다 막히면 그 자리에서 AI 해설을 봅니다. 필요할 때는 모은 묶음을 나만의 시험지로 인쇄합니다. 푸는 과정은 기기 안에서 돌아가 지하철에서도 끊기지 않습니다. iPhone에서 찍은 문제는 iPad에서도 이어서 풀 수 있습니다.

자격증과 어학시험 문제집을 푸는 분께

자격증이나 공무원 시험, 어학시험을 준비하면서 문제집에 직접 풀이하는 분이라면 사정이 같을 겁니다. 한 번 푼 책은 버리기 아깝고 다시 풀자니 답이 보입니다.

저는 AWS 자격증 공부를 이 방식으로 마쳤고 아내는 JPT 문제집을 같은 방식으로 풀고 있습니다. 만들고 보니 저희 집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출시 첫 주에 들어온 분들을 보니 자격증을 준비하는 분이 가장 많았습니다.

앱은 소개 페이지나 앱스토어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직접 공부하면서 쓰려고 만든 앱이라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그만큼 매일 다듬고 있습니다. 불편한 점이나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support@hyunsanglabs.com으로 보내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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