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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분

JLPT 청해 공부법 (틀린 문제 3초만 반복하기)

미리 말씀드리면 이 글은 일본어 고수가 쓴 글이 아닙니다. 제 전공은 영어고 돌림도 원래 제 영어 듣기가 답답해서 만든 앱입니다.

다만 추천 영상 목록에 일본어를 넣으면서 청해 영상을 꽤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영어에서 몇 년 걸려 찾아낸 방식이 청해에도 그대로 들어맞았습니다. 언어가 바뀌어도 안 들리는 이유는 비슷했습니다.

JLPT 청해가 제자리인 이유는 해설지에 있습니다

청해가 제자리인 분들의 공부 순서는 대개 비슷합니다. 음원을 한 번 듣고 답을 고르고 틀리면 해설지의 스크립트를 읽습니다. 읽어 보면 어려운 문장도 아닙니다. 아는 단어고 아는 문법입니다. 그래서 납득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공부가 끝나 버립니다. 스크립트를 읽어서 이해한 건 독해지 청해가 아닙니다. 귀는 아직 그 문장을 처리하지 못했는데 머리만 먼저 납득해 버린 겁니다.

틀린 문제의 3초만 잘라냅니다

문제 하나를 처음부터 다시 듣는 건 대체로 낭비입니다. 귀가 미끄러진 건 지문 전체가 아니라 특정 구간입니다.

그 구간만 A/B로 잡아서 반복합니다. 스크립트는 덮어 둡니다. 여섯 번쯤 돌리면 처음에 한 덩어리로 지나가던 소리가 단어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까지는 스크립트를 보지 않는 게 좋습니다. 머리가 먼저 납득해 버리면 귀는 끝내 그 문장을 처리하지 않습니다.

청해 문제 유형마다 자르는 길이가 다릅니다

다만 모든 문제를 3초로 자르지는 않습니다. 청해는 유형마다 정답의 근거가 놓이는 방식이 달라서 반복할 구간도 달라집니다.

즉시응답(即時応答)은 짧은 한마디를 듣고 알맞은 대답을 고르는 문제입니다. 문장 하나가 통째로 3초 안팎이라 틀렸다면 거의 축약이나 관용 표현에서 걸린 겁니다. 그 한 문장만 돌리면 됩니다.

과제이해와 포인트이해는 긴 대화 중간에 근거가 한 번 지나갑니다. 정답을 확인한 뒤 그 근거가 나왔을 자리를 귀로 다시 찾아 앞뒤 몇 초를 잡습니다. 찾는 과정 자체가 청해 연습입니다.

개요이해와 통합이해는 지문 전체의 흐름을 묻습니다. 여기서는 오히려 구간을 잘게 자르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듣고 안 들린 문장만 따로 잡아 두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받아써 보면 막히는 자리는 축약입니다

막연히 안 들린다고 하면 고칠 수가 없습니다. 구간을 반복하면서 들리는 대로 받아써 보면 매번 같은 자리에서 막히는 게 보입니다.

대개 단어를 몰라서가 아닙니다. では가 じゃ로 줄고 ては는 ちゃ로 붙고 ん 뒤에서 다음 소리가 먹힙니다. 조사는 빠르게 지나가면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사전에 적힌 형태와 입에서 나오는 형태가 다른데 외워 둔 건 사전 쪽뿐입니다.

속도가 벅차면 0.5배속까지 내려도 됩니다. 배속을 낮춰도 음정은 보정되니 목소리가 늘어지지 않습니다. 축약된 자리가 어떻게 뭉개지는지 느린 속도에서 한 번 보고 나면 정속으로 돌아와도 같은 자리가 들립니다.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자막을 눌러 뜻을 보고 단어장에 저장합니다. 한자 읽는 법을 몰라서 사전에 손으로 입력하다 포기하는 일이 없어집니다.

섀도잉한 목소리를 원본 뒤에 붙여 듣습니다

들리기 시작한 문장은 입으로 한 번 뱉어 보면 확실히 남습니다. 돌림에는 섀도잉한 목소리를 녹음해 원본 바로 뒤에 붙여 듣는 기능이 있습니다. 점수는 나오지 않습니다.

일본어는 높낮이가 뜻까지 가르는 언어라 오히려 이쪽이 낫다고 봅니다. 숫자 하나로 뭉뚱그리는 것보다 두 소리를 이어 들으면 어느 음절에서 어긋났는지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기출 한 회분보다 한 지문입니다

회차를 채우는 공부는 마음은 편한데 귀에는 잘 안 남습니다. 지문 하나를 끝까지 들리게 만드는 쪽이 낫습니다. 시험 날까지 매일 하나씩만 해도 생각보다 쌓입니다.

추천 영상 목록에 일본어 영상을 골라 두었습니다. 청해 대비 영상이어도 되고 좋아하는 드라마여도 됩니다. 앱은 소개 페이지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청해 준비에 써 보시고 이건 좀 아니다 싶은 부분이 있으면 support@hyunsanglabs.com으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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