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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일본어 듣기·섀도잉 연습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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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나 드라마로 일본어를 공부해 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분명 몇 백 시간을 봤는데 실력이 오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막을 읽으면서 내용은 다 따라가는데 자막을 끄면 말이 한 덩어리로 지나갑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한 건 일본어 듣기가 아니라 한국어 자막 읽기였습니다.
애니는 그냥 보고 공부는 따로 합니다
좋아하는 콘텐츠로 공부하라는 말은 맞습니다. 다만 그게 그냥 보기만 해도 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저는 이 둘을 아예 분리했습니다. 볼 때는 그냥 봅니다. 자막 켜고 편하게 봅니다. 대신 공부는 따로 시간을 내서 10초만 합니다. 한 편을 통으로 공부하려고 하면 사흘을 못 갑니다.
안 들린 대사 10초만 구간 반복합니다
보다가 귀에 안 걸리고 지나간 대사가 있으면 그 자리를 기억해 둡니다. 나중에 그 구간만 A/B로 잡아서 반복합니다.
자막은 일단 끕니다. 대여섯 번 돌리다 보면 처음엔 통으로 들리던 말이 단어 단위로 떨어지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 자막을 켜서 맞는지 확인하고 다시 끄고 듣습니다. 자막을 먼저 봐 버리면 그날도 결국 읽기 공부입니다.
자동 자막은 일본어에서 특히 위험합니다
유튜브 자동 생성 자막은 어느 언어에서나 틀리지만 일본어는 유독 심합니다. 한자 변환이 엉뚱하게 되면 뜻 자체가 바뀝니다. 발음도 뜻도 틀리게 외우게 됩니다.
그래서 제작자가 직접 자막을 단 영상으로 시작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추천 학습 영상 페이지에 수동 자막이 확실한 일본어 영상만 골라 두었습니다.
촉음과 장음은 0.5배속에서 들립니다
일본어는 한국어와 박자 감각이 다릅니다. 촉음이 들어간 자리에서 한 박 쉬고 장음은 두 박으로 끕니다. 눈으로 읽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다가 입으로 내면 이 차이에서 꼬입니다.
이건 귀로 먼저 잡아야 입이 따라옵니다. 정속이 벅차면 0.5배속까지 내려 보세요. 배속을 낮춰도 목소리가 늘어지지 않게 음정을 보정해 뒀습니다. 짧게 끊기는 っ, 코로 빠지는 ん, 비슷하게 들리는 장음과 단음이 여기서 구분됩니다.
섀도잉한 내 소리를 원본과 이어 듣습니다
박자를 잡았으면 따라 해 봅니다. 섀도잉한 녹음을 원본 뒤에 이어 붙여 들을 수 있습니다.
점수는 매기지 않습니다. 억양이나 박자감은 숫자로 나올 성질이 아니라고 봅니다. 두 소리를 연달아 들으면 내가 어디서 밋밋하게 갔는지는 그냥 들립니다. 고치는 건 본인이 제일 잘합니다.
10초짜리 공부
좋아하는 영상에서 10초만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보세요. 그게 쌓이면 어느 순간 자막 없이 지나가는 문장이 늘어 있습니다.
볼 만한 게 없으면 추천 영상에 일본어 영상을 골라 뒀습니다. 기기에 받아 둔 영상 파일도 같은 방식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앱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쓰시다가 이런 기능이 있었으면 싶은 게 생기면 support@hyunsanglabs.com으로 보내주세요. 다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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