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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뛰는데 뭘 입을지 몰라서, 날씨 앱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거의 매일 뜁니다. 그리고 매일 뛰는 사람의 진짜 고민은 “뛸까 말까”가 아니라 “뭘 입을까”입니다.
기온 12도. 반팔이면 처음 1km가 춥고, 긴팔이면 3km부터 덥습니다. 바람이 불면 체감은 또 달라지고, 비가 살짝 올 수도 있고, 미세먼지가 나쁠 수도 있습니다. 러닝 전 날씨 확인은 “맑음인지 흐림인지”를 보는 게 아니라, 이 변수들을 머릿속에서 조합해 옷차림과 출발 시간을 정하는 일입니다.
날씨 앱은 많은데, 러너의 질문에 답하는 앱이 없다
기존 날씨 앱에는 정보가 다 있습니다. 기온, 강수확률, 바람, 습도, 미세먼지. 그런데 제가 알고 싶은 건 데이터가 아니라 판단이었습니다. 지금 뛰어도 되는지, 오늘 중 언제 뛰는 게 제일 좋은지, 뭘 입고 나가야 하는지. 이 세 가지에 바로 답해주는 앱이 없어서, 나가기 전마다 날씨 앱과 미세먼지 앱을 오가며 직접 계산했습니다.
점수 하나, 캐릭터 하나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런웨더는 앞으로 24시간을 기온·비·미세먼지·습도·바람 다섯 요소로 러닝 관점에서 점수화하고, 가장 뛰기 좋은 시간을 짚어줍니다. 옷차림은 체감온도와 바람에 맞춰 상의·하의·소품까지 추천하는데, 글자로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캐릭터가 그 복장을 직접 입고 나옵니다. 앱을 열고 캐릭터만 봐도 지금 나가도 되는지, 뭘 입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의 모티브는 아내입니다.
자주 확인하는 앱인 만큼 위젯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홈 화면과 잠금 화면 위젯에서 점수와 필요한 정보를 앱을 열지 않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기상청과 에어코리아 데이터를 써서 미세먼지까지 점수에 반영하고, 해외에서는 Apple 날씨 데이터로 동작합니다. 무료이고, 계정도 필요 없습니다.
앱은 소개 페이지나 앱스토어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돌림도, 메멘토도, 런웨더도 전부 제 필요 때문에 만들었습니다. 만들고 보니 저 같은 사람이 또 있을 것 같아, 다듬어서 내놓았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저는 앱이 알려주는 옷을 입고 나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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