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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공부 계획 짜는 법 (날짜부터 거꾸로 세기)
목차
메멘토는 시험용으로 만든 앱이 아니었습니다. 원서에서 찾아본 단어를 일주일 뒤에 또 찾아보는 게 억울해서 만들었습니다.
목표일 기능을 붙인 건 그 뒤였습니다. 만들다가 알게 된 게 하나 있어서입니다.
간격 반복은 시험 날짜를 모릅니다
간격 반복은 잊을 만할 때 다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검증된 방법이고 저도 여기에 기대서 외웁니다. 다만 이 알고리즘이 최적화하는 목표는 “오래 기억하기”입니다. 언제까지인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저처럼 마감 없이 외우는 사람한테는 그게 맞습니다. 그런데 날짜가 박혀 있는 공부는 사정이 다릅니다. 알고리즘이 “이 카드는 40일 뒤에 다시 보여드릴게요”라고 하는데 시험이 3주 뒤면 그 카드는 시험장에 못 들어갑니다.
시험 공부가 불안한 이유도 대개 여기 있습니다. 분량은 아는데 오늘 얼마나 해야 그날까지 다 보는지를 모릅니다. 그래서 계획표를 다시 그리다가 하루가 갑니다.
공부 계획은 시험 날짜부터 거꾸로 짭니다
메멘토는 순서를 뒤집었습니다. 외울 걸 다 모으고 계획을 짜는 게 아니라 폴더에 목표일부터 넣습니다.
그러면 그날까지 폴더 전체를 적어도 한 번은 보도록 새 카드 분량을 날짜에 나눠 담습니다. 남은 날이 적어서 무리한 일정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알려 줍니다. 목표일을 일주일 미루는 버튼이 옆에 붙어 있습니다. 불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사흘 뒤에 포기하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줄이는 편이 낫습니다.
오늘 할 분량과 시험 준비도만 봅니다
계획이 다짐으로 적혀 있으면 흐지부지됩니다. 오늘 넘길 분량이 숫자로 찍혀 있어야 손이 움직입니다.
홈에는 오늘 할 새 카드와 복습 카드 장수가 뜹니다. 그것만 끝내면 그날 공부는 끝입니다. 옆에는 시험 준비도가 퍼센트로 붙습니다. 지금 페이스대로 가면 시험 당일에 어느 정도 상태로 들어가게 되는지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페이스가 밀리면 여유 있음, 계획대로, 복습 밀림처럼 한 단어로 상태를 알려 줍니다.
과목별로 폴더를 여러 개 써도 오늘 할 일은 한 화면에 모입니다. 어느 폴더부터 손댈지 고민하는 시간이 없어집니다.
암기 카드 만들기에서 먼저 막힙니다
계획이 아무리 좋아도 카드 만드는 게 일이면 시작을 못 합니다. 저도 예전에 Anki를 깔았다가 여기서 지쳐서 접었습니다.
그래서 외울 내용을 붙여넣거나 교재 사진과 PDF를 올리면 AI가 앞면과 뒷면을 제안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저장 전에 직접 보고 고칠 수 있으니 이상한 카드가 그냥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쓰던 Anki 덱이 있으면 그대로 가져와서 이어 외우셔도 됩니다.
복습 스케줄은 FSRS-5로 돌립니다. Anki의 기본 알고리즘은 아직 SM-2지만 진지하게 쓰는 사람들은 설정을 바꿔서까지 FSRS를 켭니다. 메멘토는 이걸 처음부터 기본으로 깔았습니다.
계획에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토익이든 자격증이든 날짜가 정해진 공부면 방식은 같습니다. 당장 외울 게 마땅치 않으면 암기 덱에서 골라 담은 다음 목표일만 먼저 넣어 보세요. 그 뒤로 오늘 할 양은 앱이 나눕니다. 메멘토는 앱스토어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써 보신 분들 의견이 이 기능을 다듬는 데 제일 도움이 됩니다. support@hyunsanglabs.com으로 보내주시면 다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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